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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린이의 좌충우돌 솔캠!

울진 염전해변캠핑장으로 떠난 1박 2일 솔캠(차박)

무계획 즉흥여행 - 울진으로 떠난 솔캠 2. 울진염전해변캠핑장

무계획 즉흥여행 - 울진으로 떠난 솔캠 2 울진염전해변캠핑장 그리고 베이커리 카페 아울정 -무계획 즉흥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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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세한 후기는 네이버 블로그 리치파머스에서 확인해주세요!>

최소한의 캠핑 짐을 차에 우겨 넣었다. 그렇게 난 울진을 향해 출발했다. 집에서 울진까지 약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이니 그리 먼 곳은 아니다. 심지어 오직 국도로만 달린다. 그래서 문제는 가는 길에 휴게소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어찌 보면 운전을 힘들어하는 나에게 치명적인 단점일 수 있다.

울진으로 달리고 달려 내려간 난 울진 국립해양과학관과 죽변항을 구경하고 오후 2시 40분쯤 울진염전해변캠핑장으로 들어갔다.

내가 예약한 사이트는 오토 6번, 평일이라 바로 옆 오토 7번 자리에 사람이 없어 정말 쾌적하고 널널하게 사용을 했다. 이번 캠핑은 텐트 없이 오직 차박 텐트로 최대한 간편하게 준비를 했다.

타프도 안치고 차박 텐트만 설치하면 되니 30분도 안걸려 모든 준비가 끝이 났다. 차박 텐트는 차모아라는 회사의 제품으로 현재 너무나 잘 사용하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가 혼자 차박하기에는 딱 좋은 거 같다. 천장이 낮아 앉는 것은 힘들지만 잠을 자는 것은 전혀 불편하지 않다. 따로 평탄화를 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5월 울진 염전해변 캠핑장을 이용할 분이라면 무조건 전기장판을 챙겨야 한다. 바다라 확실히 춥다.

죽변항에서 사온 한팩에 만원이라는 너무나 저렴한 회로 낮술을 시작한다. 곰표 맥주와 처음처럼 그리고 회, 바로 앞에는 바다가 있으니 이 얼마나 낭만적인가?

캠핑장은 새로 만든 곳이라 확실히 깨끗하다. 샤워장은 유료로 한번 이용 시 500원이다. 화장실은 정말 수시로 관리하고 청소를 해서 우리 집 화장실보다 깨끗하다. 이렇게 자주 청소하는 캠핑장은 처음이다.

오토 캠핑장 맞은편에는 솔밭 데크가 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이 데크에 텐트를 치면된다. 단점은 바다가 안 보인다. 다음에는 이 데크를 이용해볼 생각이다. 그리고 현재 비수기라 캠핑장 1박 요금은 2만 원이다.

당연히 개수대로 있으며 물이 잘 나온다. 무엇 하나 부족한 것 없는 그런 캠핑장이다. 다만 아직 해변 쪽 정비가 덜 된 느낌인데 올여름이면 더욱 예쁜 캠핑장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지금도 주말에는 예약이 힘들다고 하는데 앞으로 더욱 예약이 힘든 인기 절정의 캠핑장이 될 거 같아 조금 걱정이다.

대충 주변 구경을 하고 바다를 보며 소주잔을 비웠다. 혼자이지만 너무 좋다. 불어오는 바다 바람과 짠 내음도 멀리 보이는 갈매기도 무엇 하나 예쁘지 않은 것이 없다.

곰표 썸머에일도 너무 맛있다. 맥주가 맛있는 것은 분위기 때문인지 진짜 맥주가 맛있어서 그런 것인지 구분이 안된다. 정말 조용하고 행복했다. 다만 빌런이 등장하기 전까지...

캠핑장 안으로 흰색 SUV 차량 한 대가 들어왔고 당연히 캠핑장 손님으로 생각했던 이들은 솔밭 안으로 들어갔다. '솔밭 데크에서 캠핑하는 사람들이구나'라고 생각을 하고 계속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이들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것도 아주 큰 소리로... 이들은 노래를 부르기 위해 노래방 장비까지 가지고 왔다. 그래서 난 너무 시끄러워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제발 조용히 놀아 줄 것을 부탁했다. 그런데 이들은 내가 말을 하고 떠난 후 더욱 큰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것도 중국 노래를...

이들은 모두 중국인이었고 분명 한국말을 어느 정도 구사를 했다. 그런데 왜 더 크게 노래를 부르는 것일까? 이것은 나를 향한 도전인가? 아래 영상은 내가 말을 한 후 더욱 크게 노래를 부르는 것을 찍은 영상이다.

한번 더 찾아가면 내가 그냥 쌍욕을 박을 거 같아 관리실에 얘기를 했고 이때 들은 놀라운 사실은 이들이 무단으로 캠핑장에 들어와 놀고 있었던 것이다. 관리 직원의 눈을 피해 무단으로 캠핑장에 들어와 노래를 쳐 부르고 있던 이 중국인들은 무슨 생각으로 살고 있는 것일까? 자기들이 가는 곳이 곧 노래방이고 놀이터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다른 사람의 시선 따위 안중에도 없는 그들이 캠핑장에서 추방당하고 평화가 찾아왔지만 기분은 여전히 더러웠다.

더러워진 기분을 풀기 위해 해변에 앉아 바다를 보며 맥주를 마셨다. 정말 다시 생각해도 화가 난다. 짜증이 몰려온다. 캠핑장에서 노래를 부르고 아주 그냥....

울진 염전해변캠핑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은어 다리까지 산책을 하며 소화를 시켰다. 멀리서 본 물고기는 너무 괜찮은 느낌이 들었는데 가까이 보니 조금 무섭게 느껴진다.

산책을 하고 돌아와 낮잠을 잤다. 파도소리가 자장가처럼 들린다. 어느 정도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배가 고프다. 이번 캠핑에는 어떤 음식도 조리도구도 준비를 안 했다. 그래서 난 배달의민족에서 캠핑장 주소를 등록하고 음식을 배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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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서 먹는 배달 음식도 나쁘지 않다. 울진 염전해변 캠핑장을 이용하실 분들은 나처럼 배달 음식도 한번 시켜 먹으면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나의 캠핑 첫날은 조용히 마무리되었다. 전기장판 덕분에 너무나 따뜻하게 잘 수 있었고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차박 텐트라 전혀 문제가 없었다.

둘째 날 아침 난 따뜻한 맥심 커피 한잔으로 하루를 시작했고 짜파구리로 허기진 속을 채웠다. 짜파구리에 어제 먹다 남은 회를 첨가하여 충격적인 회 비빔면을 만들었다.

못 먹을 수준은 아니고 나쁘지 않은 맛이다. 다만 회가 들어가 조금 맛이 밍밍해져 초장을 추가했다. 이 정도면 꽤 괜찮은 아침식사였다.

짐을 정리하고 오전 9시가 조금 넘어 일찍 캠핑장을 나왔다. 1박을 하기에는 조금 아쉬웠다. 다음에 무조건 2박이다. 그리고 이 울진 염전해변캠핑장은 주변에 마트나 편의점이 없으니 미리 다 준비해서 오는 것을 추천드린다.

이상 1박 2일 울진 염전해변캠핑장 후기를 마무리하겠다. 첫날 방문했던 울진 국립 해양과학관과 둘째 날 방문했던 봉화 산타마을 후기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확인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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