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이었다. 아침부터 짬뽕이 먹고 싶은 날... 솔직히 짬뽕은 핑계이고 짬뽕 국물에 술 한잔이 하고 싶은 날이었다. 별다른 이유는 없었다. 뭔가 우울하거나 짜증이 난다거나 술이 마시고 싶은 이유는 단 하나도 없었다.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얼큰한 짬뽕 국물에 시원한 맥주 한잔 딱 한잔이 마시고 싶었다.
이사를 온 서충주에도 많은 중식당이 있다. 하지만 난 집에서 가까우면서 얼마 전에 오픈한 짜장대짬뽕이라는 곳을 향했다. 집에서 가깝고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곳이니 깨끗할 거 같아 망설임 없이 이곳으로 향했다.
짜장대짬뽕에는 많은 메뉴가 있었다. 짬뽕도 종류가 꼬막, 해물, 순두부, 매운, 능이 총 5가지가 있었다. 요리는 찹쌀 탕수육과 군만두만 있었다. 문경 있을 때 자주 먹던 중화 비빔밥이 없다는 것이 아주 살짝 아쉬웠다. 그리고 놀랍게도 짜장대짬뽕에는 볶음밥이 없다. 밥 종류는 꼬막, 해물, 순두부, 매운 짬뽕밥과 짜장밥이 있다.
식당 안은 정말 깨끗하고 깔끔했다. 저녁 시간이지만 식당 안은 한가로웠다. 하지만 포스기에서 계속 배달의 민족 알람이 울리고 있었다.
기본 반찬은 양파와 단무지이며 이렇게 테이블이 통으로 있어 필요한 만큼 먹으면 된다. 단무지를 찾아 먼 길을 갈 필요가 없어 너무 좋다.
짬뽕을 기다리며 시원하게 맥주 한잔을 마셨다. 시원한 맥주가 목구멍을 지나 퍼져나가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혼자 술을 먹고 혼자 밥을 먹는 것이 이제 익숙할 법도 한데 여전히 식당에 앉아 혼자 술을 마시고 있으면 왠지 쑥스럽고 민망함이 몰려온다.
혼술의 가장 큰 단점은 대화를 나눌 사람이 없어 술을 너무 빨리 마신다는 것이다. 어떤 날은 천천히 술을 마시고 싶은 날도 있지만 텅 빈 술잔을 바라보기 싫어 연거푸 술잔을 비우곤 한다.
기다리던 꼬막짬뽕이 나왔다. 꼬막짬뽕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간판에도 적혀있고 메뉴판에서도 가장 먼저 있기에 분명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라 생각하고 주문한 것이다. 분명 이 꼬막짬뽕에 자신이 있다는 이야기라 생각했다.
꼬막짬뽕은 적당히 얼큰하고 불향이 느껴지며 맛있다. 정말 맛있다. 꼬막짬뽕의 가장 큰 단점은 꼬막을 까서 먹기 귀찮다는 것, 이 것을 빼면 그 무엇도 부족함이 없다. 짬뽕의 면 또한 너무나 맛있다.
짬뽕을 신나게 먹다보니 사장님이 요쿠르트를 하나 주셨다. 이날의 꼬막짬뽕은 너무나 맛있고 즐거운 식사였다. 그런데 이날 나의 가장 큰 실수가 있었으니 이 꼬막 짬뽕은 맥주보다는 소주나 이가두주에 더 잘 어울릴거 같다는 것이다. 다음에 혼술을 할 때는 이가두주에 짬뽕 국물을 안주삼아 마셔야겠다. 그리고 바로 앞 테이블에서 탕수육을 먹던 분들이 탕수육이 너무 맛있다면 극찬을 하고 있었다.
난 혼자이기에 탕수육을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데... 누구 나와 탕수육, 짬뽕에 이가두주 한잔 같이 마실 사람 없을까?
11월 26일(토) 꼬막짬뽕과 혼술을 즐겼던 나는 11월 30일(수) 늦은 점심(오후 2시가 막 지난 시간)을 먹기위해 다시 짜장대짬뽕을 찾았다. 이 곳의 짬뽕이 또 생각나서 바로 짜장대짬뽕을 찾은 것이다.
면보다는 밥이 더 먹고싶어 순두부짬뽕밥을 주문했다.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이라 식당은 한가로웠고 배달도 뜸했다. 그래서 주문한 짬뽕은 금방 나왔다.
순두부짬뽕 또한 꼬막짬뽕처럼 얼큰하고 맛있었다. 부드러운 순두부와 얼큰한 짬뽕국물이 너무나 잘 어울렸다. 순두부짬뽕에는 조개 종류가 없어 먹기 더욱 좋았다. 불향과 후추향도 침샘을 자극했으며 밥을 말았을 때 마치 잘 끓인 찐한 국밥을 먹는 느낌도 들었다.
앞으로 서충주에서 짬뽕이 먹고 싶으면 난 무조건 이 짜장대짬뽕으로 달려갈 것이다. 다음에는 늦은 저녁 방문해 조용히 혼술을 즐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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